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로 7명 사망·1명 중상
이날 A씨의 아버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착하고 성실한 아들에게 일어난 일이 믿기지 않고 실망스럽다며 눈물을 보였다. A씨 아버지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아들의 행방을 알 수 없는(당일 오후 1시경) 경찰에 신고했지만 전화가 연결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 휴대전화 위치는 화재가 발생한 지하 1층이었다. A씨는 컴퓨터 관련 분야 취업을 꿈꾸는 성실한 청년이다. A씨는 대전에 있는 다른 백화점에서 물류업무를 하다가 사고 전까지 현대아울렛에서 외부 물류 관련 서비스 회사로 근무했다. A씨의 아버지는 "조카가 현대아울렛에서 일하는 걸 좋아해서 보기에도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A씨의 어린 아빠는 "조카 동료가 '현장에서 탈출한 줄 알았는데 탈출하지 못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A씨 아버지는 지난 4월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아직 살아 있다면 더욱 안타깝다. 맏이라 우리 아들을 정말 많이 걱정한다"며 "새 엄마와 아들을 5개월 동안 보내준다. 일주일 전 마지막 전화로 저를 걱정하셨는데 그게 사실이에요..." 그는 말을 이어갈 수 없었다.
화재로 숨진 또 다른 30대 여성의 유족들은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B(35)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직장에 입사한 근면 성실한 청년으로 백화점 주차장, 각종 슈퍼마켓에서 짐을 싣고 내리는 일 등
근면성실하게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이 26일 대전 유성구 현대아울렛에서 화재를 진압했다.
유성병원에 안치된 고인의 아버지는 "아들이 돈을 벌어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을 하는 것이 꿈이다. 많은 일을 했다. 대전에 있는 모든 슈퍼마켓을 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나는 병원에 있는 내 아들을 보았고 그의 팔과 어깨가 매우 경련을 일으켰다."고 외쳤다. B씨의 삼촌은 "조카가 아침 일찍 출근해서 잠도 못자고 힘들게 일을 해서 그만두고 싶어했다. 내가 좀 더 일찍 멈췄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B는 "책임감이 강한 믿음직스러운 아이에요."라고 언급했다.
30대로 충남대병원에 모셔져 있던 C씨는 입사 1년도 채 되지 않아 신입사원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C씨는 현대아울렛 방재실에서 근무하며 소방시설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대 근무를 하던 C씨는 이날 오전 9시에 퇴근하기 전까지 재난을 겪었다. 기사 사진 지난 26일 대전시 류청구 용산동 현대아울렛에서 화재가 발생해 지하층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C씨는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 단둘이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C씨의 외삼촌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동생이 결혼한 후 아버지가 혼자가 될까 봐 걱정돼 가족의 아이였기에 독립을 미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협업하면서 색다른 걸 해보고 싶어서 면허도 따고 잘 준비했다. 이사한 지 1년도 안 돼서...'라고 중얼거렸다.
지난 26일 대전 현대아울렛에서 화재가 발생해 8명이 숨졌다. 7명의 사망자 중 6명은 남성이고 1명은 여성이었다. 두 사람의 시신은 을지대병원과 충남대병원에 각각 1개씩 류성병원과 대전보훈병원에 안치됐다. 중상을 입은 40대 남성이 심정지로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심폐소생술)로 자발순환이 회복됐지만 위독한 상태에서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는 지하 주차장에 쌓여 있던 옷 더미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경찰은 이곳에서 다량의 연기가 피어나면서 인명 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자는 시설, 폐기물 처리, 조경 등을 담당하는 계약직 근로자와 외부 서비스 업체 근로자였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은 27일 오전 10시부터 합동조사를 통해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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